아우디 Q5 차량을 타고 다닌지 1년이 되기 전부터 발생했던 트렁크 부위의 소음. 그 문제로 무려 3번이나 서비스센터에 가서 정비를 받았지만,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바로 나기 시작해서 차에 정이 떨어지고 있던 찰나였다.
하지만, 이번에는 진짜 원인을 찾은 듯 하다. 회사에서 퇴근하여 주차를 마친 후, 아무리 생각해도 이 소리는 플라스틱 부품이 부딪히는 소리도 아니고, 철판에 뭐가 닿는 소리도 아니고, 유리에서 나는 소리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살펴 본 것이다.
아우디 Q5 트렁크 소음
그래서 트렁크 뒤로 가서 소음이 발생한다고 추측되는 부위의 유리를 주먹으로 살살 쳐 봤다. 결과는? 놀랍게도 내가 실내에서 신경쓰이게 했던 류의 소음이 바로 나는 것이다. 여러 번 두드리면 날때도 있고 안 날 때도 있었는데, 차에서도 그랬으니, 당연한 이유.
이것은 차량 자체의 떨림과 더불어 유리가 뭔가 잘 맞지 않아서 발생했던 문제다. 아마도 주행이 길어지면서 차체가 조금 뒤틀리는 것이 있지 않나 싶기는 하다. 아무리 그래도 2년도 안 탄 차가 그렇게 된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? 출퇴근 루트에 과속 방지턱을 좀 많이 넘어가는 편이기는 한데, 그것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노후화 문제가 발생한다? 그것도 말이 안 된다.
트렁크 소음 외의 문제
그것만 문제가 아니다. 트렁크 외에도 소음 문제가 있다. 운전석에서 코너를 조금 깊게 돌면 삐그덕 소리가 난다. 하하. 이것도 나름 고급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아우디에서 발생하면 안 되는 문제가 아닌가. WD-40만 적당한 부위에 좀 뿌리면 소리가 안 날 것 같기는 하다.
처음에는 의자가 붙어 있는 볼트 부위의 문제라 생각했지만, 그것은 아니고 쿠션 바로 아래쪽에서 난다. 그래서 그 부분을 수리해야 하는 것이다.
마지막으로 조수석의 등받이 아래쪽에서의 떨림음이다. 이번에 송파/잠실 서비스에서 헤드레스트 부분을 좀 조치했다고 하지만, 그것으로는 미흡하다. 주된 소음은 의자 아래쪽이다. 이번 서비스 방문할 때에는 의자 뒷부분을 뜯어내고 난 후에 나를 좀 불러달라고 해야겠다. 그 안쪽 부품 배치를 좀 살펴봐야 왜 그런 소리가 나는지도 알 것 같다.
이번에 이렇게 주된 원인을 파악했으므로, 마지막 서비스 방문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. 소음에 참 민감한 나이지만, 대충 눈감아 줄 정도의 소음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니, 이번 문제는 눈 감아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난 것으로 보면 된다.